여름을 내어주세요

2023. 7. 1. 18:07

 

 

<백수, 무직, 잉여, XX놀이, 멍멍이, …, 왜 살아?>

 

 

"(에어컨 켜지는 소리) 악! 나 뒤져!"

 

이름 : 지여름 Summer JI


성별 : XX

나이 : 22

직무 : X

키/몸무게 : 158C 47K 

국적: 대한민국 미국 이중국적


직업: 백수

 


외관 : 단연 눈에 띄는 건 황인인지 홍인인지 모를 하얗고 붉은 피부. 그 위에 주근깨가 보일듯 말듯 콧잔등과 눈 밑을 중심으로 옅게 퍼져있다. (피만 따지면 뼛속까지 한국인인데도 그랬다.) 정상 체중임에도 어딘가 빈약해 보이는 체구나 속적없이 흔들리는 중심은 보는 사람을 불안하게 만든다. 안형제 손에 이끌려 염색을 한창 할 때도 있었는데 어느날 마약하냐는 소리를 들은 이후로는 빗자루 같은 갈색 머리를 유지 중이다. 가뜩이나 축 쳐진 눈은 울 때면 더 쳐진다. 나름 서글서글한 인상은 써먹을 때가 많아서 좋긴 하지만 얕보인다는 점에서 기분은 더럽다. 왼쪽 귀에 세 개, 오른쪽 귀에 네 개 뚫린 피어싱 구멍은 흔적만 남긴 채 아물어가는 중이다. 


성격 : 더위를 잔뜩 먹은 여름은 말그대로 XX이었다. 평소에는 듣는 건지 마는 건지 주위산만한 태도로 10년된 블루투스 키보드 같은 반응속도를 내보이는데 자기 신경 거슬리는 단어 한 마디 딱 들리면 인상을 잔뜩 구기고 아르르르 거린다. 감언이설 따위 듣는 것도 좋아하고 자기가 하는 것도 좋아한다. 이걸 낙관적이다 할 수 있을까? 소심한 사기범, 똑똑한 머저리 같은 키워드가 잘 어울리는 여름은 어쨋거나 저와 어울리는 7월에도 추워서 벌벌 떤다.

L/H : L 더운 것, 삶은 계란, 권위를 내가 가질 때 / H 추운 것, 추궁, 금발머리

 

소지품 : 붕대, 청테이프, 클립 더미, 스포이드, 복싱용 글러브, 검은색 노트, 회색 볼펜, 흰색 리본, 이름 모를 브랜드가 적힌 힙쌕

특징 : 3월 14일 RH+ O형 / 사기전과有 (초범 벌금, 재범 징역 7개월)

스탯 : 총합 20
체력
근력 ○○○
행운
관찰력
지능
정신력

 


선관 : 차후 추가


초대를 동의한 이유 : 어디든 떠나고 싶어서?

캐릭터 용의자 지목 여부 동의 : O

[내 인생인데 온전한 내 소유가 아무것도 없어 응? 아무것도]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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